지방 소재 벤처기업들 코스닥 심사때 우선권

  • 입력 2000년 7월 26일 23시 52분


앞으로 지방 소재 벤처기업들의 코스닥시장 진입이 한층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의동(鄭義東)코스닥위원장은 26일 “코스닥위원회가 시장 진입여부를 심사할 때 지방 벤처기업의 순위를 우선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정위원장은 “지방 벤처기업이 코스닥시장에 들어올 때 혜택을 주자는게 코스닥위원회와 벤처기업협회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지방 벤처의 심사기준 자체를 낮출 수는 없지만 순위를 앞당겨 줄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코스닥시장 주변에서는 지방 벤처기업에 대한 할당제 채택을 유력한 우대 방안으로 꼽고 있다.

지방 벤처 우대제도가 시행될 경우 지방의 벤처기업 설립이 활성화되고 지방 경제에도 보탬이 되는 등 여러 가지 긍정적 영향이 파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현재 476개 코스닥종목(뮤추얼펀드 등 제외)중 45%가 넘는 217개가 서울 소재로 중앙집중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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