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5나래텔,삐삐 서비스 중단

  • 입력 2000년 7월 10일 18시 44분


‘015 나래텔’이 서비스를 중단한다.

정보통신부는 10일 무선호출(삐삐) 가입자 수와 매출액이 급격히 줄어 사업 수행이 곤란하다며 나래앤컴퍼니(옛 나래이동통신)가 제출한 사업 폐지 신청을 승인해 주기로 했다. 조만간 정통부장관의 최종 폐지 승인이 확정되면 폐지 절차가 시작된다.

나래앤컴퍼니 서비스 가입자들은 해지를 희망할 경우 보증금 전액(2만2000원)과 단말기 보상금(숫자 단말기 1만5000원, 문자 단말기 2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서울이동통신으로 전환을 희망할 경우 나래앤컴퍼니가 무료로 가입을 대행해 준다. 9월까지 사업 폐지에 따른 가입자 보호조치 등 사후 조치가 마무리된다.

나래앤컴퍼니는 한때 서울지역 무선호출기 사용자 3명중 1명 정도가 이용했던 대규모 사업자. 가입자수가 96년 190만1000명, 97년 227만4000여명에 달했지만 98년 개인휴대통신(PCS)서비스가 등장하면서 급격히 줄어 현재 약 7만명의 가입자만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23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적자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돼 서비스를 중단하게 됐다.

<정영태기자>ebizwi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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