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프 목재업 원자재 확보難…재고 적정치의 30~65%그쳐

  • 입력 2000년 6월 19일 19시 11분


펄프 목재업 등 일부 업종이 기초원자재 수급에 애로를 겪고 있어 지원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이 최근 330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4분기(1∼3월)중 기초원자재 14개 품목의 수급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적으로는 적정재고치의 90.6%에 이르는 원자재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펄프 목재업(30.3%)과 기계 전기업(64.8%) 등 일부 업종은 재고물량이 적정치의 30∼65%에 머무는 등 수급에 상당한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일부 업종에서 적정재고량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재고부담(38.2%)과 구매자금 부족(30.3%), 판매부진(15.5%) 등 대부분 내부적 요인 때문으로 분석됐다.

원자재 수급시 애로사항은 현금결제 요구로 인한 자금 조달 곤란(44.7%)이 가장 많았다. 또 대기업.수입업체의 어음결제기간 단축, 사재기 등 원자재 품귀,수입 신용장 개설 한도보증 축소 등도 어려움으로 지적됐다.

중기청은 수급이 불안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관세인하, 정부의 적정 재고량 비축 등 지원조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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