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북미지역 골드스타브랜드 마지막교체

  • 입력 2000년 5월 25일 19시 59분


‘한국 전자 수출의 대명사’격인 GoldStar(골드스타) 브랜드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LG전자는 25일 최근 캐나다 토론토에서 북미 지역 브랜드를 LG 브랜드로 바꾸는 대규모 행사를 열고 LG 브랜드가 붙은 백색가전 제품 30여개 모델을 북미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8년 한국 전자제품 최초의 수출품목인 라디오에 붙어 해외로 나갔던 GoldStar 브랜드는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GoldStar는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를 영어로 풀어쓴 이름. 50년대 라디오, 60년대 흑백TV, 80년대 컬러TV, 90년대 PC 등 전자제품에 붙여져 세계 100여개 국가로 퍼져나간 한국 전자제품의 대표적인 브랜드였다.

GoldStar 브랜드는 95년 기업이미지 개선 작업에 따라 럭키금성그룹이 LG그룹으로 바뀌면서 LG 브랜드로 바뀌게 됐다. LG전자는 96년 중국, 97년 일본, 러시아, 중동, 중남미, 99년 프랑스 등으로 수출되는 GoldStar 브랜드를 LG로 바꿨다. LG전자는 북미 지역을 마지막으로 전세계 전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GoldStar 브랜드 교체작업을 끝마치게 된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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