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호수석 "공적자금 백서 만든다"

  • 입력 2000년 5월 18일 19시 29분


이기호(李起浩)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은 18일 “국회에서 공적자금의 조성과 사용에 대한 동의를 받을 필요가 없는 경우라도 공적자금 사용백서를 만들어 국회에 제출하는 등 공적자금의 투명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는 올해 공적자금이 필요할 경우 국회에서 별도의 동의를 받지 않고서도 조달이 가능한 회수자금 일부와 여유자금, 자산담보부 채권발행으로 충당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다음달이면 국내 금융시장의 불투명성이 모두 해소될 것”이라며 “올해 안에 금융기관의 부실규모 등 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 대부분 제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주가하락과 관련, “국내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외국인들은 한국경제가 곧 투명해질 것으로 보고 지금과 같은 하락장세에서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영묵기자>y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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