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대우自, 車 할부금 미납 신용불량자 대대적 사면

  • 입력 2000년 5월 14일 19시 29분


자동차 할부금을 제때 내지 않아 신용거래 불량자로 분류된 고객들이 대대적인 사면조치를 받게된다.

현대자동차는 98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신용불량자로 분류된 고객 1만3000명에 대해 다음달 1일자로 일제히 분류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지금까지 자동차를 할부구입한 고객이 7회 이상 할부금을 연체하면 곧바로 신용거래 불량자로 분류돼 3년간 자동차 재구입이 불가능했다.

대우자동차도 신용거래 불량자로 등재된 고객들에 대해 6월중 대대적인 사면조치를 할 방침이다.

기아자동차는 4회 이상 할부금 연체시 신용거래 불량자로 분류하되 할부금을 완납하는 즉시 신용불량자 분류조치를 해제하고 있다.

이에 앞서 현대 대우 기아 등 자동차 3사는 지난달 말 채권관리실무자 간담회에서 신용불량자 기록 보존기간을 3년에서 1년으로 축소하는 등 신용불량자 관리규정을 완화하기로 했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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