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 고위관계자는 9일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대규모 유입으로 원화절상 속도가 지나치게 빠른데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시중에 넘치는 달러를 흡수하기 위해 17일 외평채 입찰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원-달러환율은 이달초 당국의 적극적 개입으로 달러당 1110원대를 회복했지만 7일 다시 1107.10원으로 하락했다.
올 1·4분기(1∼3월)중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73억달러가 순유입돼 작년 한해 동안의 순유입액인 52억달러를 크게 웃돌았으며 올들어 7일까지 원화가치 상승률은 2.8%로 주요국 통화 가운데 대만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