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年3000대 中 수출계약

  • 입력 2000년 3월 14일 19시 10분


현대자동차는 중국 옌볜(延邊) 조선족 자치주의 버스업체인 이치옌볜치차(一汽延邊汽車)와 연간 3000대 규모의 중대형 버스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발표했다.

1953년 설립된 이치옌볜치차는 90년대초까지 중국 제1의 버스회사로 독자개발모델인 ‘장백산’을 북한에서 조립생산방식으로 만드는 등 활발한 생산활동을 해오다 97년말 경영악화로 공장가동을 중단한 회사. 현대는 25∼45인승 버스 3개 모델을 이치옌볜치차에서 현지조립생산 방식으로 제조, 6월부터 현대 브랜드를 달고 현지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양사의 계약기간은 30년.

이치옌볜치차는 올해 400대를 생산하고 점차 생산량을 늘려 2004년부터 연간 3000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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