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남북공동 SW개발 '北京센터' 내달 開所

  • 입력 2000년 2월 20일 20시 02분


삼성전자의 용역을 받아 사무용 컴퓨터 프로그램을 생산할 북한의 조선컴퓨터센터 베이징(北京)지사가 다음달초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일 이같이 밝히고 조선컴퓨터센터 베이징지사에서는 앞으로 남북 단일 워드프로세서 공동개발과 중국어 문자 인식, 게임소프트웨어, 문서요약 소프트웨어, 그래픽 라이브러리 등 5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통일부 당국자는 “삼성측이 72만달러의 용역비와 기술을 제공하고 북한측은 이 자금으로 센터를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베이징지사 개소식에는 오수룡 북한 전자공업상 등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베이징에서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주선으로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산하의 개선무역총회사 및 조선컴퓨터센터와 전자제품 위탁가공사업을 비롯해 소프트웨어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합의했었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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