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自 해외매각작업 본격화… 국제입찰 초청장 발송

  • 입력 2000년 2월 15일 20시 15분


대우자동차 해외매각작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대우계열 구조조정 추진협의회는 15일 대우자동차 국내외 사업장과 쌍용자동차의 국제입찰을 위한 초청장을 14일 밤 발송했다고 밝혔다. 추진협의회 관계자는 “단독 인수외 국내 해외 업체간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참여도 허용키로 했다”면서 “입찰참여 대상 업체의 수와 이름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초청대상 선정기준으로 △시너지 극대화 △대우차를 발전시킬 자금 및 기술력 △세계 자동차업계에서의 확고한 입지 △인수의지 등이 우선 고려된 점으로 미뤄 GM 포드 현대 등 국내외 6개사가 초청대상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추진협의회측이 국내외 업체간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입찰참여를 명시해 현대자동차와 손잡은 해외업체의 정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추진협의회는 또 21일까지 입찰 참여의사를 담은 의향서를 접수하고 의향서 제출업체를 대상으로 3개월간 실사기간을 거친 뒤 5월 중순경 1,2개의 우선협상 대상업체를 선정, 본격적인 매각협상에 들어갈 계획. 협의회 고위관계자는 “초청장 발송으로 대우차 매각일정이 구체화됐다”면서 “5월 중순경 매각협상이 시작되면 석달 뒤인 8월중 최종 낙찰업체가 결정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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