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객실이 스위트룸' 초특급호텔 짓는다

  • 입력 1999년 12월 15일 19시 42분


국내 처음으로 전체 객실이 스위트룸(거실과 침실을 갖춘 특실)인 초특급 호텔이 2001년 문을 연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짓고 있는 오피스빌딩 I타워(지하 8층, 지상 45층)의 지상 29∼45층에 들어설 초특급호텔 운영자로 하얏트인터내셔널을 선정하고 15일 경영위탁계약을 체결했다.

2001년 9월 문을 여는 이 호텔은 하얏트호텔 중 최고등급인 ‘파크’급으로 ‘파크하얏트서울’로 명명됐다. 세계 192개 하얏트호텔 중 파크하얏트급은 17개뿐이며 기존 특급호텔을 의미하는 ‘5스타 호텔’보다 고급스럽다는 의미로 ‘6스타급 호텔’로 불린다.

이 호텔에는 객실 265실, 연회장 6실, 비즈니스센터 14실, 식음료매장 7개소 등이 들어선다.

또 30층에 호텔로비가, 42∼44층에 스포츠센터 등 오락 및 편의시설이, 45층에는 스카이라운지가 각각 설치된다.

객실의 경우 평균 넓이가 국내 기존 호텔(9∼10평)의 두 배인 20평 정도로 만들어진다.

정몽규(鄭夢奎)현대산업개발 회장은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 국가원수나 왕족, 주요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을 겨냥해 최고급 서비스와 설비를 갖춰나갈 계획”이라며 “하루숙박료는 기존 특급호텔 일반객실료의 1.5∼2배 정도 비싼 40만∼50만원선에서 책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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