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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8월 8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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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7월중 한번에 5만주 이상의 대규모 매매는 전체 거래건수의 0.71%이었으며 이달엔 0.72% 수준을 기록중이다.
대규모 매매 비중은 1월 2.23%, 2월 2.20%에서 점차 감소해 3월 1.41%, 4월 0.84%, 5월 1.23%, 6월 1.48% 등을 기록했다. 이같은 대규모 거래의 주체는 국내 기관 및 외국인투자자들이 대부분일 것으로 증권계에선 추정하고 있다.
또 5000주 이상 거래 비중은 지난달 13.54% 수준이었다. 기관투자가 및 개인투자자중 이른바 ‘큰손’의 거래가 이 정도 규모의 거래일 것으로 증권계에선 보고 있다.
5000주 이상 거래 비중은 1월 17.5%에서 2월 15.26%, 3월 13.75%, 4월 14.48%, 5월 13.63%, 6월 12.69% 등으로 감소추세다.
이처럼 한번에 많은 주식을 사고파는 대량매매가 줄어드는 것은 큰손의 움직임과 관계가 깊다는 분석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1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운용하는 서울 강남의 큰손들이 지난달 중순 이후 거의 매매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주식시장의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큰손들이 일단 거래를 자제하면서 장분위기를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용재기자> y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