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코리아」 운용 첫공개…대형우량주 집중매입

  • 입력 1999년 5월 6일 19시 56분


판매액 5조원을 돌파한 현대투신운용의 바이코리아펀드는 포항제철 한국통신 등 대형 우량주를 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현대투신운용은 3월2일 판매를 시작한 바이코리아 전 종목의 운용내용(4월말 기준)을 공개하고 앞으로 매달 운용 내용을 공시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공개내용에 따르면 가장 공격적인 나폴레옹 펀드의 경우 주식 편입비율이 84∼86%, 중간형인 르네상스 펀드는 46∼49%이며 나머지는 채권 등에 투자하고 있다. 이들 펀드는 포항제철 한국통신 SK텔레콤 LG증권 삼성전자 국민은행 삼성물산 현대증권 한국전력 LG화학 등이 상위 10개 종목으로 편입돼 있다. 현대투신운용은 바이코리아펀드의 편입종목은 대체로 저평가종목 중 업종대표주, 대형우량주, 구조조정관련주, 금리하락 수혜주 위주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바이코리아펀드 수탁고는 판매를 시작한 3월2일 이후 54일(영업일)만인 6일 5조원을 넘어섰다. 현대증권은 바이코리아펀드 판매 5조원 돌파를 기념, 실업극복 국민위원회에 20억원의 실업기금을 전달키로 했으며 앞으로도 판매실적이 5조원 단위로 증가할 때마다 20억원을 출연할 계획이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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