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매니저 장만호씨『단기 고수익 이젠 안통해』

  • 입력 1999년 5월 4일 19시 33분


『한국증시에서도 구식 투자법은 더 이상 통하지 않습니다.』

동아일보가 대한투자신탁과 공동으로 진행중인 ‘지역순회 무료 재테크 강좌’의 인기강사인 장만호 대한투신 대표펀드매니저는 투자자들이 ‘개방된 시장’을 보는 시각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좌 때 어떤 질문을 많이 받나.

“어떤 종목을 사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느냐는 질문이 가장 많았다. 투자자들이 구식 투자법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증거다. 특정 종목을 사서 단기에 고수익을 올리는 것은 외국인의 참여가 제한됐던 과거 ‘우물안 증시’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우리 증시는 이제 상하한가 폭이 30%로 커졌고 외국인에 대해서도 완전히 개방된 상태다. 어느날 상한가를 친 종목이 다음날 뉴욕증시의 영향을 받아 하한가를 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개인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여유자금의 일부는 수익증권이나 뮤추얼펀드 등 간접투자 상품에 넣어두고 나머지 돈으로 직접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는 최소한의 종목에만 직접투자하는 것이 좋다.”

〈이용재기자〉y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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