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소속 항공기의 잇따른 사고는 국내 타항공업체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 국적기에 대한 국제적 신인도가 함께 추락하기 때문에 내외국인 승객들이 대한항공은 물론 아시아나항공까지 기피하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아시아나의 한 관계자는 “이런 사고가 나면 예약률이 통상 5% 가량 떨어진다”며 “외국인 승객들이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을 경유해 미주나 유럽으로 가는 중국 및 동남아 승객들이 최근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이같은 사고로 승객유치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