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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월 7일 0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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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최회장의 측근인 재미교포 고모씨가 사장으로 있는 ‘스티브영’사(社)가 96년 4월30일 사하공화국에 ‘사하스파크’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한 계약서를 입수해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계약 당사자는 스티브영과 러시아 사업가인 니콜라이 아코네쉬니코프이며 최회장은 스티브영 회장 명의로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말 신동아그룹 계열 무역회사인 ㈜신아원의 전대표 김종은(金鍾殷·45)씨가 96년6월 수출지원금융 명목으로 1억8천만달러를 대출받아 스티브영사 은행계좌로 1억6천여만달러를 빼돌린 사실을 밝혀내 김씨를 구속했었다.검찰은 “김씨를 구속한 이후 추가수사에서 스티브영사가 사하스파크에 거액을 투자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신동아그룹은 “김씨가 최회장 몰래 돈을 빼돌렸으며 최회장은 김씨에게 이용당했을 뿐이다”고 주장했다.
〈이수형기자〉so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