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충북 청주시 석교동 청주경실련 회의실은 청주시의회 예결위 소속 의원들의 ‘공부 열기’로 뜨겁다.
류시형(柳時馨·사창) 박재국(朴在國·산미분장) 서병각(徐丙珏·사직1) 김영근(金榮根·용암 용정 방서) 황원선(黃元善·탑대성)의원.
이들은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경실련이 연 ‘예산학교’에서 이론 무장을 한 뒤 최근에는 내년도 청주시 예산안을 놓고 청주경실련 자문교수들과 함께 토론과 분석작업에 한창이다.
박만순(朴晩淳)전 충북도의원은 선배로 참석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예결위원들과 청주경실련 자문교수 등이 지적한 내년도 청주시 세출예산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기능별〓경직성 경비인 일반행정비 감소율이 6.81%로 전체예산 감소율(16.58%)보다 크게 낮고 전체예산 중 비중은 24.72%로 지난해보다 2.59%포인트 증가해 예산구조가 불건전하다. 생활환경 개선 및 사회보장비가 33.85%를 차지해 시민복지 향상이 기대되나 경제개발비가 지난해보다 31%포인트 줄어 지역경제 위축이 우려된다.
▼사안별〓업무용 이동전화기 구입비가 대당 40만원인데 가입조건으로 PCS를 거의 무료로 얻을 수 있는 현실에 비춰 과다책정됐다.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비가 3억4천만원으로 역시 과다책정됐다.
사회단체 보조금이 지나치게 많고 어느 단체인지도 불분명하며 시정대화대책 간담회비 등 특정시책 추진경비도 과다책정됐다.
〈청주〓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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