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委 『거평3사 1,082億 출자전환』

  • 입력 1998년 10월 15일 07시 28분


워크아웃 채권금융기관의 이견을 조정하는 기구인 기업 구조 조정 위원회(위원장 오호근·吳浩根)는 14일 거평그룹 계열사인 거평제철화학 거평화학 거평시그네틱스 3개사에 대한 워크아웃 방안을 최종 확정했다.

기업구조조정위원회에 회부돼 워크아웃이 결정된 것은 거평그룹이 처음.

이날 확정된 워크아웃 방안은 이들 3개사 부채중 △1천82억원 출자전환 △5백64억원 중장기대출전환 △4백90억원에 대한 이자면제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채권단은 거평그룹을 살리되 주주의 손실분담차원에서 상장사인 거평제철화학은 5대1 비율로 감자(減資)를 단행하고 비상장사인 거평시그네틱스는 법정최소자본금까지 대폭 감자를 실시키로 했다.

채권단은 감자조치후 지분권과 경영권을 상실할 것으로 보이는 나승렬(羅承烈)회장 대신에 건실한 경영을 할 수 있는 매수자를 찾아 출자전환 지분을 인수시킬 방침이다.

거평그룹 워크아웃 방안은 지난달 14일 채권금융기관간 이견으로 기업구조조정위원회에 넘겨졌다.

채권단은 기업구조조정협약에 따라 위원회가 제시한 워크아웃방안을 따라야 하며 이를 위반하면 위약금을 물게 된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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