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自 어떻게 될까]3차입찰-수의계약 갈림길

입력 1998-09-24 07:18수정 2009-09-25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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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아시아 자동차 처리문제는 2차 국제입찰마저 유찰됨에 따라 3차 입찰과 수의계약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

여기에 업계 일각에서 빅딜을 통한 자동차산업 구조조정을 주장하고 있어 기아 처리문제는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향후 처리방안〓산업자원부와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3차 입찰이든 수의계약이든 채권을 회수할 수 있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

특히 산자부와 채권단은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입찰로 기아문제를 처리한다는 방침을 밝혀와 3차 입찰이 유력시된다. 채권단중 경영사정이 열악한 종합금융사들은 수의계약으로 처리될 경우 여신회수폭이 줄어든다며 3차 입찰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실정.

한편 산자부와 채권단은 수의계약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수의계약으로 갈 경우 2차 입찰에서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업체와 채권단이 협의해 결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추가 부채탕감 문제〓기아 아시아의 부채는 12조8천억원으로 자산보다 5조1천억원 가량 많은 상태. 채권단이 2차 입찰에서 부채원금 2조9천억원을 탕감하는 조건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응찰업체들은 향후 10년간 매년 1조원씩 갚아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며 추가탕감을 요구했다.

따라서 3차 입찰과 수의계약 중 어느 쪽으로 결론이 나더라도 추가 부채탕감은 불가피할 전망.

▼빅딜 가능성〓삼성을 제외한 자동차업계는 2차 유찰을 계기로 아예 기아문제를 대기업 빅딜과 연계해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대우는 삼성자동차의 제값을 쳐주는 조건으로 삼성과 기아를 묶어 현대와 대우가 분할 인수, 자동차산업을 2사 체제로 끌고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삼성은 한국의 국제신뢰도를 감안해서라도 절차가 투명한 3차 입찰로 가야한다는 입장.

〈이희성·송평인기자〉lee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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