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SOC-수방대책관련 내년예산 6,661억 증액

  • 입력 1998년 9월 11일 20시 01분


정부와 여당은 내년도 예산을 정부안대로 86조원 규모로 하고 사회간접시설(SOC)과 수해예방대책 관련 예산을 정부안보다 6천6백61억원 증액하기로 했다.

또 SOC증액분 등을 감안하여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자유총연맹 등 관변단체에 대한 예산지원을 대폭 줄이거나 중단하고 공무원 인건비도 소폭 삭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농어촌 교육 국방예산도 올해 수준에서 동결하거나 소폭 삭감할 계획이다.

정부와 여당은 1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진념(陳稔)기획예산위원장 안병우(安炳禹)예산청장 김원길(金元吉)국민회의정책위의장 이태섭(李台燮)자민련정책위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내년 예산조정안을 확정했다.

이날 당정이 마련한 예산안 조정내용을 보면 △고속도로 건설비 5백10억원 △국도 및 지방도 건설 2천억원 △지하철 철도 항만 공항건설비 1천4백14억원 등 SOC투자에 모두 3천9백24억원이 증액됐다.

또 △수해상습지 치수사업 8백억원 △농촌 배수개선사업비 1백억원 등 수해예방대책 예산에서 9백억원이 늘어났다.

중소기업 및 산업지원예산은 소상공인 지원 50억원 등 7백95억원이 증액됐다.

내년도 예산에 신규로 반영된 사업은 △부산∼울산 청주∼상주 진주∼함양 등 5개노선 고속도로 5백10억원 △전남 중부고속도로 건설 타당성조사 10억원 △부산지하철 2,3호선 1천2백87억원 △전주공항 기본설계 8억원 등이다.

정부는 이달 하순 국무회의 심의와 대통령 재가를 거쳐 10월 2일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