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15일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친 고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를 지키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친인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묘지를 훼손한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경기 양평경찰서는 건조물침입 및 재물손괴 혐의로 70대 남성 A 씨 등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날 낮 12시 45분경 양평군 양평읍 소재 공원묘지에서 윤 명예교수의 묘지에 철침 여러 개를 박는 방식으로 묘지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박은 철침은 옷걸이 정도의 두께로, 길이는 약 30㎝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을 목격한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 씨 등을 모두 검거했다.
이들은 조사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라고 주장하며 “액운을 막기 위해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뒤 다른 진술은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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