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銀 수표-어음 교환업무 재개…늦어도 14일부터

  • 입력 1998년 7월 10일 19시 46분


퇴출 5개 은행과 당좌거래가 있는 기업들은 미리미리 자금을 준비해둬야 할 전망이다.

한편 충청은행에 이어 경기은행 직원들도 전원 업무복귀를 결정했다.

1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5개 퇴출은행 중 △동남은행이 11일 △충청은행이 13일 △동화 대동은행이 14일 △경기은행은 13일이나 14일부터 수표 및 어음교환업무 재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퇴출은행과 당좌거래를 해오던 기업들은 지난달 29일 이래 어음 수표교환업무가 마비돼 만기가 돌아와도 자금을 막을 필요가 없었으나 업무가 재개되면 이 자금을 막아야 한다.

인수은행들은 신탁상품에 대해서는 여전히 중도해지 및 만기지급 등 인출업무를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동남 동화 경기 충청은행에선 정기예적금 인출 업무를 이미 재개했거나 11일부터 재개할 방침이며 △대동은행에선 13일부터 정기예금에 한해 인출업무를 재개할 계획이다. 충청은행에 이어 경기은행 직원들은 이날 오후 노조 분회별 투표를 통해 11일 전원 조건없이 업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인수은행들의 재고용 여력이 상대적으로 적은 대동 동남 동화 등 나머지 3개 퇴출은행 직원들은 “퇴출직원들의 고용승계가 최소한 50%정도는 보장돼야만 업무복귀를 고려해 볼 수 있다”며 업무복귀를 계속 거부하고 있다.

〈송평인·이용재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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