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경제협의회 2년만에 재개…5월개최 의견접근

  • 입력 1998년 3월 27일 19시 26분


95년 중단됐던 한미(韓美)경제협의회가 2년여만인 5월 다시 열릴 예정이다.

이번 한미경제협의회에서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에 대한 미국의 지원방안과 한국의 경제구조개혁 방향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27일 “5월경 서울이나 워싱턴에서 협의회를 재개하기로 미국측과 의견접근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경제협의회는 양국간 경제통상문제를 정례적으로 협의하는 차관급 협의기구로 95년 11월 제13차 회의 이후 미국측 요구로 중단됐다.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미국측은 포괄적인 사안을 다루는 경제협의회를 가져도 큰 실익이 없다고 판단해 협의회를 중단했으나 한국이 IMF체제로 들어선 후 미국측에서 가급적 빨리 재개할 것을 희망해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측은 IMF체제로 들어선 한국경제가 한미통상관계와 미국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우선 한국경제에 대한 미국의 지원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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