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산하기관-韓銀등 경영내용 공개 여론검증 받는다

  • 입력 1998년 3월 27일 19시 26분


정부는 공기업 정부산하기관과 한국은행 및 지방자치단체의 구체적 경영내용과 직원급여 후생복지실태 등을 포함한 예산지출내용을 공개해 국민적 검증을 바탕으로 이들 기관의 개혁을 촉진할 방침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27일 “정부산하기관과 지자체들은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경영내용을 국민앞에 공개해야 한다”며 “직원들의 급여와 후생복지수준도 공표, 적정한지 여부를 국민이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자체의 경우는 예산내용은 물론이고 직원수와 급여수준, 행정서비스수준 등을 일목요연하게 공개하겠다”며 “지역민들은 예컨대 직원 2백명으로 훌륭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A군청과 공무원 4백명으로도 서비스가 떨어지는 B군청을 비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행도 경영내용을 완전히 공개하면 개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규진·박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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