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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3월 26일 0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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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이 컨테이너부두 운영회사측에 따르면 1월초부터 부산항운노조와 노임손실 보상 및 항운노조원 채용문제 등을 놓고 19차례 협상을 벌여 현재 상당부분 의견접근이 이뤄져 4월초 개장을 목표로 막바지협상을 벌이고 있다.
당초 노임손실 보상문제에서 선석(船席)당 2백억원씩 모두 8백억원을 요구한 항운노조는 현재선석당25억원으로요구액을 낮췄고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대한통운 등 운영회사측은 선석당 2억5천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항운노조원 채용문제도 당초 노조측은 단순노무직 외에 장비기사도 채용해줄 것을 요구한 반면 회사측은 장비기사는 한명도 채용할 수 없다고 맞섰으나 노조가 선석당 20여명을 요구하고 회사는 12명까지 채용하겠다고 양보했다.
이처럼 협상분위기가 호전되면서 당초 컨테이너선의 접안자체를 실력으로 저지하던 항운노조가 19일 대한통운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사이프러스 국적 노던 포춘호(3만5천t)의 컨테이너 선적작업에 협조하기도 했다.
3천2백93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91년 착공, 지난해 말 완공된 이 부두는 당초 1월초 개장할 예정이었으나 노조측과의 협상이 늦어져 개장하지 못하고 있다.
〈부산〓조용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