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지원자금 이용기업 37% 불과…『절차 복잡』

  • 입력 1998년 3월 17일 07시 05분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이후 국내 중소기업이 자금난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서도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중소기업지원자금을 별로 이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사주간지 ‘사람과 사회’는 현대리서치와 공동으로 종업원 10인 이상 3백인 이하 중소기업 2백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IMF시대의 중소기업인 의식조사’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이들기업의 89.5%가 IMF 이후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으며 자금조달원으로는 80.5%가 시중은행을 꼽았다.

시중금리보다 저리로 대출할 수 있는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중소기업지원자금을 이용해본 기업은 36%에 불과했다.

그 이유로는 ‘신청절차가 복잡하고 자격요건이 까다롭기 때문(69.5%)’과 ‘제도가 있는 줄을 몰라서(13.3%)’등으로 나타났다.

〈이원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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