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투자자문社 『한국 경제성장 2∼3년뒤에나 6%臺』

  • 입력 1998년 3월 16일 19시 38분


경제 전 부문에 걸쳐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벌어지고 있는 한국의 경기가 급격히 회복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투자자문회사인 골드만삭스는 최근 내놓은 보고서 ‘한국의 98∼99년 전망’을 통해 올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을 당초 1.2%에서 마이너스 2.9%로 수정했다.

진작 이뤄졌어야 할 포괄적 구조개혁이 늦어져 거시경제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예측. 특히 금융산업의 구조조정은 적어도 3년은 걸릴 것이라고 골드만삭스는 예상했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89억달러 적자에서 올해는 1백25억달러 흑자로 돌아설 전망.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경기의 급격한 위축과 긴축통화정책의 여파로 9.5%로 억제될 것이며 환율은 6∼12개월 내에 1천3백원대, 2년내에 1천1백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구조조정 노력이 중간에 중단되지 않는다면 높은 교육수준과 저축률 등 기존 공급측면의 강점과 결합해 경제성장률은 2∼3년 후에는 6%대를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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