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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3월 15일 2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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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사정이 빠듯해져도 식구들만 아픈데 없고 화목하면 아주 낙담하지는 않죠. 하지만 가정생활이라는 게 어디 그런가요. 보험사에서는 몇년전부터 안정된 가정생활 보장을 목적으로 설계한 상품들을 내놓고 있대요. LG화재의 김응호상품개발팀장으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들었어요. 김팀장은 “가정생활보장용 보험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결합한 복합상품”이라고 설명하시네요. 사람도 물건도 다 탈이 날 수 있는 거니까 재난에 두루 대비하게끔 한다는 거죠. ‘LG가정행복종합보험’을 통해서 구체적인 보장내용을 살펴봤어요.
LG가정행복종합보험의 보험료는 장해에 대한 것과 화재 도난에 대한 것, 배우자와 자녀보장부분으로 따로따로 구성돼 있대요. 기본적인 상품이 상해와 화재 도난을 보상하는 것이지요. 10년만기 1천만원 계약상품의 경우를 봐요. 상해보상용 2만6천2백원, 주택화재대비 2천8백원, 도난대비 8백원을 더해 매월 2만9천8백원을 내면 사망하거나 다쳤을 경우 최고 1억원의 보험금이 나와요. 또 화재의 경우는 2천만원, 도난당한 물품에 대해서는 2백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대요.
상해보상이 생명보험과 다른 점은 질병에 걸렸을 때 보상받을 수 없다는 거죠. 김팀장은 “그 대신 농구를 하다가 다리가 부러졌다거나 집에서 못을 박다가 망치를 잘못 내리쳐 손가락뼈가 바스러졌다거나 하는 일상생활성 사고의 경우 보상혜택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강조하시네요.
치료비는 최고 1백만원이 나오지만 상해 때문에 직장에 출근하지 못하게 되면 하루 1만원씩 최고 1백80일까지 생활비도 나온대요. 중대한 장해로 장애자가 되면 만기까지 보험료를 안내도 되며 매년 5백만원에서 1천만원까지 소득보장금도 준다는군요.
화재의 경우에는 가스폭발이 원인이 된 것도 보상한대요. 요즘 다세대주택에서 사고가 적지 않으니 관심을 가질 만하네요. 자녀보장의 경우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해를 입혔을 경우에 배상해주는 항목도 있어요.
이밖에도 배우자의료비나 출산시 산모에 대한 위험보상, 신생아인큐베이터사용료보상 등이 다양하게 포함돼 있어요. 더 많은 혜택을 받으려면 보험료도 비싸지니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보험료표를 잘 보고 선택하세요. 만기 때는 이자없이 그동안 낸 보험료 원금만돌려받게된다는것도잊지 마시고요.
은행 증권 투신을 거쳐 이번에 보험을 끝으로 ‘김영란의 주부경제’는 막을 내립니다. 저와 함께 8개월간의 경제여행이 즐거우셨나요? 감사합니다.김영란 (탤런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