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창업 성공포인트]철저한 시장조사 필수

  • 입력 1998년 3월 9일 19시 49분


‘나도 IP를 해봐야지’라고 결심하는 가장 큰 요인은 뭐니뭐니해도 사업자금이 별로 들지 않는다는 점. 컴퓨터 한 대면 기본 장비는 갖춘 셈이고 사진자료를 제공할 경우 40만원 정도하는 스캐너를 구입하면 오케이다.

이런 말만 들으면 ‘그래? 나도 할 수 있겠네’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모든 사업이 그렇듯 IP도 철저한 계획과 노력이 요구된다.

그럼 어떻게 해야 ‘준비된 IP’가 될 수 있을까.

첫째, PC통신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내가 돈을 받아내려는 통신이용자들이 대체 무얼 좋아하고 무엇에 관심을 두는지 모르면서 성공한 IP가 되기는 어렵다.

둘째, 사업구상에 대한 사전 시장조사를 충분히 해야 한다.

다른 IP가 자리잡고 있어 들어갈 틈이 없는 아이템은 아닌지, 비슷한 정보를 제공하는 IP가 ‘죽을 쑤고’ 있지는 않은지 세밀히 점검해야 실패를 막을 수 있다.

남에게 자료를 얻어 통신상에 올리는 일을 한다면 자료를 받을 때 내는 비용과 벌 수 있는 금액을 잘 따져 봐야 한다.

이같은 부분에 자신이 있다면 꼼꼼하게 사업제안서를 작성해 PC통신사에 낸다. 사업 아이디어의 채택 여부는 성공 가능성을 얼마나 잘 설득하느냐에 달렸다.

정식 IP로 뽑히면 우선 사업내용을 적어 정보통신윤리위원회에 ‘비음성정보 심의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심의가 통과되면 PC통신사에 사업자등록증과 통장사본 사용인감신고서를 내고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IP에 뛰어들기 전에 한 가지 기억해야 할 사실이 있다. 월 5백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IP는 10% 정도밖에 되지 않으며 70%는 한달에 1백만원도 벌지 못한다는 점이다. 누구나 뛰어들 수 있는 사업인 만큼 앞선 아이디어와 노력 없이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김홍중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