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경남의 유통업을 주도해 온 마산시 합포구 산호동 성안백화점(대표 서정선)이 부도를 냈다.
성안백화점은 6일 “주거래은행인 신한은행 마산지점의 9억5천만원과 한일은행 마산지점의 3억2천만원 등 12억7천만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부도처리됐다”며 “곧 채권단 회의를 거쳐 창원지방법원에 화의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화점측은 6일부터 8일까지 임시 휴무한다고 공고했다. 87년 문을 연 성안백화점은 90년대 초반까지 중부경남 유통업을 주도하며 흑자경영을 해왔으나 창원과 마산에 잇따라 백화점이 들어선데다 국제통화기금(IMF)한파와 거래 종금사의 업무정지 등으로 자금회전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마산〓강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