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제조 상장社 대붕전선, 최종 부도

  • 입력 1997년 12월 22일 20시 22분


전선제조 상장업체인 대붕전선이 최종부도를 냈다. 대붕전선은 『20일 한일은행 신당동지점에 돌아온 어음 2억5천만원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고 증권거래소를 통해 22일 공시했다. 직접적인 도산원인은 10월초 발행, 모 상호신용금고에 할인을 요청한 어음 10억원어치의 만기가 돌아왔으나 법적 분쟁을 이유로 지급을 거절당한 것. 한편 최종부도에도 불구하고 대붕전선 주식은 22일 오전 9시50분까지 상한가 속에 1만6천주나 거래돼 소액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는 대붕전선 주식이 부도직전인 17일부터 별이유없이 상한가 행진을 계속한데다 20일에는 전체주식의 10% 가까운 14만7천주가 거래된 점에 비춰 불공정거래 혐의가 있다고 보고 매매심리에 들어갔다. 〈정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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