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석(金宇錫)재정경제원 국제금융증권심의관은 15일 밤 환율변동제한폭 폐지를 발표하면서 『외환시장에 혼란을 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심야에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급격한 환율변동으로 인한 금융기관의 환위험 보전대책은 없나.
『없다. 그러나 상하한폭을 없앴다고 해서 환율이 크게 변동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
―환율이 안정적일 것이라고 예측하는 근거는….
『오늘 환율이 하한가까지 떨어졌으며 앞으로 외환당국이 환율 안정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외환시장에 자금을 공급할 것이다. 또 IMF지원 금융이 차질없이 유입될 예정이며 11월 경상수지가 흑자로 집계되는 등 국제수지 개선추세가 뚜렷하다』
―IMF에서 환율제도 변경을 요구했는가.
『최근 상한폭까지 환율이 올라 거래가 정지되자 IMF이사회에서 환율의 가격기능을 제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전달됐으나 자금지원의 선행조건으로 공식 요구하지는 않았다』
〈이용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