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금호건설 임직원,경영권보호 자사주매입 결의

  • 입력 1997년 12월 11일 19시 59분


주가 폭락과 환율 급등, 외국인의 투자한도 확대 등으로 인해 상장사에 대한 외국인들의 경영권인수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과 금호건설 직원들이 경영권보호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의했다. 대한항공 직원 1만7천여명은 경영권보호를 위해 12월분 상여금 전액(2백억원)으로 대한항공주식을 매입키로 11일 결정했다. 이회사 노조(위원장 박대수·朴大壽)는 이날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외국인의 경영권위협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이같이 결의했으며 회사측은 희망직원들에 한해 상여금에 해당하는 생활안정자금을 긴급 대출해 주기로 했다. 11일 종가(7천3백원)기준으로 대한항공주식을 2백억원어치 매입하면 모두 2백70만주(5.46%)를 확보할 수 있다. 〈이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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