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상주사무소 빠르면 이달중 재경원내 설치

  • 입력 1997년 12월 4일 17시 06분


국제통화기금(IMF)의 국내 상주사무소가 빠르면 이달중 재정경제원에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IMF의 국내 상주사무소 설치 문제는 서울 힐튼호텔에 잔류중인 IMF 협의단이 본국으로 되돌아가는 오는 10일 이후에 우리정부와 IMF사이에 논의될 것이며 이에 따라 설치 시기는 빠르면 이달말이 될 전망이다. IMF 국내 상주사무소는 우리나라의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재경원내에 위치, 우리정부가 IMF 긴급자금 지원의 대가로 합의한 이행조건을 제대로 이행하는 지를 감시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재경원은 IMF 상주사무소에는 IMF에서 파견한 직원들이 상주하면서 IMF 본부와 수시로 연락을 취하며 한국의 경제개혁 과정을 면밀하게 파악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IMF로부터 스탠바이협정에 따른 자금을 지원받았을 때에도 옛 재무부내에 IMF 사무실이 설치된 전례가 있었다. IMF는 상주사무소 설치 이외에 3개월 또는 6개월마다 이행점검을 위한 실무단을 파견할 것으로 보인다. IMF는 긴급자금 지원 대상국가가 합의된 이행조건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자금지원을 곧바로 중단하는 것을 관례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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