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금사 유동성 부족땐 지원』…林부총리 간담회서 밝혀

  • 입력 1997년 11월 24일 19시 42분


임창열(林昌烈)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4일 『종합금융사에 일시적으로 유동성 부족이 발생할 경우 정부가 직접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전경련 회관에서 이수휴(李秀烋)은행감독원장 주병국(朱炳國)종합금융협회장을 비롯, 30개 종금사 사장단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임부총리는 『외화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있는 종금사가 외화자산 및 부채를 다른 금융기관에 넘길 때 일시적으로 유동성 부족이 발생할 경우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유동성 공급방법으로는 한국은행 특별융자나 한국은행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임부총리는 또 『종금사들이 만기가 돌아온 기업어음(CP)을 일시에 교환에 돌릴 경우 기업부도가 발생하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는 만큼 거래기업에 대한 여신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재경원은 한편 외화부족으로 해외 차입금을 갚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한종금 등 12개 종금사에 대해 연말까지 외화부족 문제를 해결하도록 21일자로 외환업무 개선명령을 내렸다. 외환업무 개선명령을 받은 종금사는 이밖에 삼삼 LG 경남 삼양 한길 고려 한솔 영남 금호 신세계 경일종금 등이다. 〈이용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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