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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7년 11월 18일 1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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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의 매매기준율은 9백90.60원에 고시됐으나 개장과 동시에 이날 오를 수 있는 최대폭인 22.20원이 오른 뒤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전날에 이어 국내 금융기관들의 외화자금 부족과 금융시장불안에 따른 환율 상승기대 심리가 확산돼 환율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외환당국이 환율급등을 방치하거나 환율방어를 포기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정부가 발표한 외환가수요 억제대책에 따라 실수요자 중심으로 오전과 오후 한차례씩 달러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외환당국이 시장기능 정상화를 위해 고심중이라며 기업과 국민들이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외환창구에서의 여권과 실수요 증빙에 대한 확인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반은행들도 이날 개장과 동시에 현찰매도율을 1천5.45원에서 1천27.99원으로 재고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