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메인보드와 레이더 영상 변환장치를 생산하는 ㈜희망전자개발과 삼성전자의 국내 대리점인 ㈜선인교역이 경영악화를 이유로 17일 서울지법 민사합의50부(재판장 이규홍·李揆弘 부장판사)에 화의를 신청했다.
희망전자개발은 신청서에서 『컴퓨터 마더보드와 음악카드, 대공 및 해안 방호업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레이더 영상변환장치 등을 개발, 생산해 지난해 4백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컴퓨터 유통업체의 잇따른 도산과 경제불황으로 경영여건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8개 국내 반도체 대리점 중의 하나인 선인교역도 『반도체 시장의 과당경쟁과 공급과다로 16MD 램의 가격이 30% 하락했고 사업 다각화를 위해 진출한 유아용품 사업에서 실패, 자금압박을 받아왔다』고 밝혔다.희망전자개발과 선인교역은 자산이 각각 1백89억원과 1백23억원이고 부채는 각각 1백35억원과 1백58억원에 달한다.
〈신석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