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관 한국경제평가]IMF 낙관…신용평가社 비관

  • 입력 1997년 11월 14일 20시 14분


국제경제기관은 한국경제에 대해 낙관론을, 신용평가기관 등 시장에서는 부정론을 편다. ▼낙관론〓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총재는 13일 한국 등 아시아의 금융위기에 대해 『외견상 위기처럼 보이지만 아시아 경제는 짧고 강한 조정을 거친 뒤 다시 고도성장을 재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6일에도 『한국의 금융위기는 동남아국가들의 경우와 다르며 따라서 금융공황 같은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도 지난달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에 출석, 『통화폭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시아경제는 곧바로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진단했다. ▼비관론〓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사는 지난달 24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위 네번째인 AA-에서 A+로 낮췄다. 톰슨 뱅크워치사도 가세, 한국의 신용도를 부정적(Under Review) 전망으로 돌려 가시적인 조치가 없으면 하향조정할 뜻임을 최근 밝혔다. 바트 브로드맨 JP모건증권 아시아채권시장담당 총책임자는 10일 『태국정부는 자국통화의 선물환을 대거 내다판 사실이 없다고 발표했다가 IMF 구제금융을 요청할 때는 번복했다』며 한국에 대해서도 곱지않은 시선을 보냈다. 이같은 비관론은 해외시장에서 산업은행 발행 채권의 금리를 폭등시켜 산업은행으로 하여금 채권방식 기채를 보류하고 전주로부터 직접 돈을 꾸어다 쓰는 론방식 기채를 하게 만들었다. 〈이용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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