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의 25개 채권은행은 기아그룹과 협력업체에 모두 1조3천2백여억원을 지원하기로 확정했다.
채권은행들은 10일 산업은행에서 제2차 대표자 회의를 열고 여신비율에 따라 기아자동차에 8백억원, 아시아자동차에 1천2백억원 등 2천억원을 신규 지원키로 했다.
채권은행들은 이에 앞서 지난달말 임원회의에서 수출환어음 매입한도증액과 수요자금융 등을 통해 5천억원을 지원하기로 합의, 두 회사에 대한 총 자금지원액은 7천억원에 이르게 됐다.
채권은행들은 또 협력업체가 가지고 있는 기아 발행 부도어음을 새 어음으로 바꿔주는 방법으로 6천2백여억원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채권은행들은 협력업체가 가지고 있는 부도어음에 대해서는 지원대상(63개 계열기업군 보유어음과 융통어음은 제외)이 확정되는 대로 1천5백여억원씩 3개월 단위로 만기를 정해 새 어음을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은행단은 다만 1천만원 이하의 소액어음은 회사와 자금관리단이 새 어음을 발행하지 않고 바로 현금으로 결제할 지 여부를 결정토록 했다.
〈천광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