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평군 화성군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잇따라 전원주택사업에 나서고 있다.
부동산 개발을 통해 세수를 확대할 수 있고 젊은 사람들이 떠나면서 황폐해진 농촌에 도시민을 유치, 유휴농지 개발을 유도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분양하는 전원주택지는 중소업체가 대부분인 민간 전원주택업체와는 달리 택지 계약에서 사용 등기까지 모두 지자체가 맡아 신뢰도가 높다는 게 장점.
또 도로 상하수도 전기 등 기반 조성공사가 마무리돼 당장 집을 지을 수 있다는 것도 매력이다.
그러나 일부 지자체의 경우 대형 택지지구를 조성하며 일부분을 전원주택단지로 만든 경우가 있어 도시민들이 꿈꾸는 전원주택과는 거리가 먼데다 시공사를 분양자 스스로 선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경기도 양평군(0338―71―5739)은 수도권의 대표적인 전원주택지로 손꼽히는 용문면 다문리 일대에 3천여평 규모의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하고 지난달부터 일반에 공급중이다.
현재 남은 물량은 1백80평형 2가구분이며 평당분양가는 42만원.
용문산 자락에 위치, 경치가 뛰어난데다 용문면에서 불과 1.5㎞ 정도 떨어져 학교 병원 등 각종 생활편익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건폐율이 30%로 제한돼 있으며 전체 공정의 30%가 올라가야 등기가 이전되는 불편함이 있다.
▼강원도 횡성군(0372―40―2434)은 횡성읍 읍하리 횡성군청 뒤편 일대 4만5천여평에 조성된 택지지구중 단독택지 2백25필지를 분양중이다.
65∼70평형, 평당분양가는 72만∼73만원선. 잔금 납부 즉시 등기 이전이 가능하다.
횡성읍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인데다 남한강변 섬강유원지를 끼고 있어 주말 레저생활을 즐기기에 좋다.
서울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오다 원주 인터체인지에서 횡성쪽으로 접어들면 바로 도착한다. 소요시간은 1시간반 정도.
횡성군은 또 내년 하반기중 분양예정으로 강립면 치악산 뒤편쪽으로 1백50필지 정도의 대규모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할 예정.
▼경북 문경시(0581―50―6343)는 문경읍 하리 온천장 주변에 조성중인 단독주택단지 17필지중 잔여분 5필지를 공급한다.
75∼1백5평형, 예상 평당분양가는 60만∼72만원선으로 10일까지 신청접수를 마감한다.
문경시가 내년 상반기부터 주변 일대에 9만평 규모로 온천단지를 조성할 예정인데다 문경새재 도립공원 등이 가까워 레저생활 여건이 좋다.
〈황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