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가가 27일 오후에 들어서면서 갑자기 폭락을 거듭, 무려 5백50포인트가 하락하면서 주식거래가 전면 중단됐다.
뉴욕 증시의 지표인 다우존스 공업평균주가가 550포인트나 하락한 것은 지난 87년 10월19일 508포인트가 하락한 이후 처음인, 사상최악의 낙폭이다.
뉴욕 증권거래소는 이날 오후들어 주가지수가 3백50포인트 이상 하락하자 87년 10월의 주가 대폭락 사태의 대책으로 도입한 주식거래 중단제에 따라 오후 2시35분(현지시간)부터 30분간 일시적으로 모든 주식의 거래를 중단시켰다.
그러나 주가지수는 거래가 다시 재개된지 20분만에 515.46포인트가 하락했으고 3시30분경에는 마지노선인 550포인트가 하락해 거래소측은 낙폭이 550포인트를 넘을 경우에 정해놓은 규정에 따라 주식거래를 전면 중단시키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