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법정관리 방침이 발표된 22일 기아 金善弘회장은 동경 모터쇼 참관을 끝내고 급거 귀국,『정부가 이제와서 왜곡된 시장논리를 내세워 뒤늦게 기아문제에 개입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金회장은 기아자동차는 금융부담만 덜면 충분히 회생할 수 있을 만큼 자구능력을 갖추고 있기때문에 화의만이 최선의 해결방법이라고 전제,화의가 이뤄질 경우 회장직 사퇴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金회장과 일문일답.
-정부의 법정관리 방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좋은 방법으로 보지 않는다.차라리 일찍이 정부가 나섰더라면 이 지경이 되지않았을텐데 개입하지 않겠다고 누누이 말하던 정부가 그것도 뒤늦게 시장경제논리를 왜곡해가며 법정관리하겠다는 이유를 모르겠다.
-어떤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나.
▲화의만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기아는 금융부담만 덜면 국제신용이나 국내경제에 피해를 주지 않고 재기할 능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
-정부의 결정에 음모가 있다고 보는가.
▲음모라고까지는 쉽게 말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아시아자동차를 빠른 시일내에 제3자에게 인수토록 한다는 데는 어떤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본다.
-화의가 받아들여지면 경영에서 물러날 생각이 있는가.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다.
-기아자동차의 공기업화 방침은.
▲기아차 공기업화 여부는 기아차 경영진과 지분을 갖고 있는 주주들이 결정할 사항이지 정부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