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아그룹(회장 金義徹)은 20일 자금난에 따른 부도설과 관련, 21일까지 5백50억원의 자금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최종부도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뉴코아는 이에따라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에 5백50억원을 지원해줄 것을 그룹 차원에서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코아는 20일 만기 도래하는 2백80억원 가운데 1백억원, 21일 결제해야 할 4백억원 등 5백억원의 긴급자금과 운전자금 50억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관계자는 그러나 화의신청설에 대해서는 『현재 그룹은 자금확보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으며 최종부도가 결정될 경우 화의든 법정관리든 후속조치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은 『뉴코아가 화의를 통해 기업을 회생시키고싶다는 의사를 표명해왔으나 이의 수용여부는 불투명하며 20일 오후까지 자구노력을 포함한 기업 정상화 계획서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뉴코아는 20일 결제자금 확보가 어려워 1차 부도가 불가피하다고 판단, 입점업체 동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백화점과 할인점(킴스클럽) 등 모든 계열 유통업체에 대해 임시휴업을 실시했다.
이날 휴업에 들어간 사업장은 뉴코아백화점 14개점, 킴스클럽 17개점,슈퍼마켓 9개점, 스포츠센터 17개점, 외식사업장 81개점 등 1백38개 점포다.
뉴코아는 그러나오대산 호텔 킴스클럽의 영업은 정상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잠원동 뉴코아백화점 본점에는 이날 오전부터 뉴코아측의 요청으로 경찰병력 3개중대가 출동, 백화점과 킴스클럽 정문에 배치돼 출입자를 엄중 통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