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친지에 대한 축의금 등 개인송금과 해외이주비에 따른 외화 유출이 급증하고 있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동안 개인송금과 해외이주비 등으로 나간 돈은 17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억6천만달러보다 28.7% 증가했다.
개인송금 등으로 지출된 외화는 △지난 93년 15억7천만달러 △94년 17억달러 △95년 24억3천만달러 △96년 33억7천만달러로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특히 지난해 6월부터 개인송금시 국세청 통보 대상이 연간 1만달러 초과에서 2만달러 초과, 해외이주비는 가구주당 20만달러에서 40만달러로 확대되는 등 당국의 관리가 느슨해지면서 외화 유출이 급증했다. 올 상반기중 해외에서 국내로 송금된 외화는 13억9천만달러로 증여수지는 3억6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