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민락등 투기 극성 땅값 폭등』…이윤수의원

  • 입력 1997년 10월 13일 20시 06분


택지개발지구에서 땅값이 급상승하고 외지인의 유입이 급증하는 부동산 투기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회의 이윤수(李允洙)의원은 13일 한국토지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93년부터 지난해까지 보상이 착수된 28개 택지개발지구의 토지보상비가 지구지정 당시보다 평균 62% 올랐으며 특히 의정부 민락, 수원 영통, 김천 교동지구 등 10개 지구는 지구지정 당시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의정부 민락지구의 경우 지난 89년 지구지정시 평당 16만7천원이던 땅값이 93년 보상할 때는 88만원으로 424% 올랐다는 것. 또 수원 영통지구 땅값은 89년 지구지정시 평당 12만원에서 92년 보상 착수 땐 43만원으로 311% 상승했다. 이같은 가격 상승으로 인해 토지보상비는 1조8백억원 이상이 추가됐다. 한편 택지지구의 외지인 소유 비중도 커 신도시 이후 최대 규모의 택지개발사업이었던 수원 영통지구의 경우 보상토지 1천7백78필지중 57%인 1천9필지가 외지인 소유였다.이의원은 『국내 최고 재벌기업 계열사인 삼성생명도 영통리에 75필지의 땅을 소유, 모두 1백27억9천만원을 보상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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