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내수경기가 80년대 초반 이후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민간소비증가율은 상반기(1∼6월)중 4.6%를 나타냈으며 올해 전체로는 4.8%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8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
또 통계청이 발표한 1∼7월중 도소매증가율도 3.7%에 불과 8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도매증가율(3.0%)이 소매증가율(4.3%)보다 낮았다.
품목별로는 △수산물 △식료품 △섬유 및 의류 △신발 가방 △자동차 등은 도매가 감소하고 △곡물 △종이와 인쇄물 △자동차 등은 소매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양동욱(梁東彧)산업분석과장은 『올해 소비가 이처럼 위축된 것은 불경기로 소비심리가 얼어붙고 근로자 임금이 동결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천광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