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러 내년엔 1천원 넘을듯…전경련,세미나서 전망

  • 입력 1997년 9월 10일 20시 05분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가치가 계속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원화환율이 내년에는 달러당 1천∼1천1백원대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나왔다. 쌍용―템플턴투자신탁회사 제임스 루니사장과 홍콩 페레그린증권 장기종(張基宗)상무는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열린 「국제 환율 및 금융시장 동향과 전망」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루니사장은 『지난 7월말 홍콩의 선물시장에서 12개월 짜리 선물환은 달러당 9백60원이었으나 1주일 전에는 9백90원까지 상승했다』며 『이에 따라 한국기업들은 환율이 1천원에 육박할 것이란 가정하에 원화가치 하락사태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상무도 『동남아 외환위기에 따라 아시아 전체의 통화가치가 떨어지는 추세는 불가피하다』며 『내년도 원화환율은 1천∼1천1백원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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