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여파 저가 추석선물세트 주문 폭주

  • 입력 1997년 9월 3일 20시 14분


오랜 불황으로 저가 식품 생활용품 선물세트가 「왕년」의 인기를 되찾고 있다. 1만∼2만원대의 이들 선물세트는 몇년전부터 전자제품 등 고가품에 밀려 내리막길을 탔으나 씀씀이가 작아진 올 추석에는 지난해보다 최고 세배까지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제일제당의 경우 이번 추석에 식용유 참기름 육가공품 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1백80억원어치 주문받았다. 지난해 추석때 매출액 58억원의 세배 이상 되는 물량이다. 미원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한 70만 세트, 85억원어치가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 동원산업 오뚜기 신동방 등 다른 식품업체들도 저가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보다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이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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