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실세금리 가파른 상승세…콜금리도 덩달아 올라

  • 입력 1997년 9월 1일 20시 50분


9월중 회사채 신청물량이 사상최대를 기록하면서 안정세를 보이던 시중실세금리가 다시 가파르게 상승하는 등 급반등하고 있다. 또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도 결제자금으로 쓸 달러화 수요가 몰리면서 달러당 9백5원 가까이 상승했다. 1일 채권시장에서는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이 지난 주말보다 0.09%포인트 오른 연 12.25%를 기록했으며 91일짜리 양도성예금증서(CD)와 하루짜리 급전 조달용인 콜금리도 0.03∼0.05%포인트 올랐다. 증권사 채권담당자들은 『이달중 회사채 신청물량이 4조원어치에 육박하는 등 수급사정이 불안한 가운데 수익률 상승(채권값 하락)을 예상한 투자신탁 은행 등 대부분의 기관투자가들이 매입 주문을 내지 않아 거래 자체가 부진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엔―달러환율의 상승에 영향을 받아 지난달 30일의 기준환율보다 2원 높은 9백4원에 첫 거래된 뒤 장중 한때 9백4.90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삼성 현대계열사들이 수출결제대금으로 받은 달러화를 시장에 내다팔면서 환율은 소폭 하락, 9백4.4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일 기준환율은 2.20원 오른 9백4.20원으로 고시됐다. 〈이강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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