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리나라에서 빌려간 뒤 갚지 않은 14억7천만달러의 차관이 전액 현물로 상환될 전망이다.
또 연해주 나홋카 자유경제지역내에 조성되는 한국공단은 앞으로 6개월 이내에 착공, 오는 99년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姜慶植(강경식)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과 올레그 스수예프 러시아부총리는 8일 과천 정부종합청사 대회의실에서 첫 한러 경제공동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재경원에 따르면 러시아는 차관 14억7천만달러 중 93년말 만기 도래분(3억9천1백만달러)의 현물상환이 당초 계획대로 내년까지 완료되도록 농축우라늄(2천만달러) 알루미늄 및 전기동(6천3백만달러) 헬기(3천3백50만달러) 등으로 상환하겠다고 통보했다.
94년 이후 도래분(원리합계 14억달러)도 99년부터 현물로 상환하되 상환품목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앞으로 협상을 통해 결정키로 했다.
나홋카 한국공단 조성은 토지공사가 맡아 전체 1백만평중 1차로 30만평을 6개월안에 착공한다.
공단 입주기업은 부가세와 관세를 감면받으며 이윤세(법인세)도 이윤발생후 5년간은 100%, 이후 3년간은 50%를 각각 감면받는다.
양측은 러시아 첨단과학기술전시회 및 세미나를 내년에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이용재기자〉